골프웨어 세대 교체…MZ 세대 따라 오프라인→온라인 중심 이동

2021년 6월 21일

#골프웨어 #후머 #MZ세대 #영골퍼 #온라인마케팅

코로나 19 로 지난해 스포츠레저 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골프만큼은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실내 활동과 해외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확 트인 필드 위로 발길을 돌린 MZ 세대의 영향이 가장 컸다. 패션 업계는 온라인 소비에 익숙하고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2030 영골퍼 사로잡기 전략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과거 중년층이 즐기는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젊은 MZ세대의 새로운 문화 활동으로 부상하며 골프웨어 시장의 판도도 180 도 바뀌었다. 코오롱 FnC 등 패션 업계는 골프웨어 시장에 눈을 돌리며 MZ 세대를 따라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운영 방식을 버리고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전략을 꾀했다.

코오롱 FnC 는 지난해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를 오픈한 데에 이어 지난달 온라인 전용골프 브랜드 ‘골든베어’를 론칭했다.

스트리트 감성을 특화한 골든베어는 남녀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라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디자인 역시 전형적인 골프 착장에서 벗어나 오버핏과 와이드 패턴 등을 적용해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섬은 영캐주얼 브랜드 SJYP 로 골프라인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젊은 여성 골퍼 잡기에 나섰다.

시그니처 캐릭터인 ‘디노(DINO)’와 감각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SJYP 의 이번 컬렉션은 운동복으로 제한하지 않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캐주얼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한섬은 이번 골프라인을 선보인 이후 공식 온라인몰인 ‘H 패션몰’ 앱과 라이브 커머스 방송 ‘H 라이브(Live)’로 활발한 온라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LA 기반의 스트리트 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도 하이라이트브랜즈와 손을 잡고 한국에 상륙했다.

다채로운 색감과 타이다이 패턴 등 골프웨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유로운 감성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말본골프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이벤트 및 기획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시티브리즈’ 등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패션 퍼블리싱 스타트업 이스트엔드는 지난 4 월 온라인 전용 골프웨어 '후머'를 론칭했다.

‘건강한 내면과의 호흡’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후머는 스포티 미니멀리즘 컨셉의 21 S/S 컬렉션에서 불필요한 디테일을 거둬낸 디자인의 세련된 컬러 포인트룩을 제안했다.

론칭과 동시에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 무신사, W 컨셉, 29CM 등에 입점 후 각종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후머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기프트 박스 ‘후머 패키지(H package)’는 골프 인플루언서들의 만족도 높은 언박싱 후기가 이어지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골프웨어 시장은 코오롱 FnC 의 ‘골든베어’, 이스트엔드의 ‘후머’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와 같이 젊은 골퍼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신생 브랜드들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2030이 골프웨어 시장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만큼, 각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